여행노트

월악산 악어봉, 전면 개방 개시

2024.09.03. 오후 02:30

월악산국립공원 악어봉 탐방로가 9월부터 전면 개방된다. 악어봉은 정상에서 산자락이 충주호를 향해 흐르는 모습이 마치 여러 마리의 악어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에는 비법정 구간에서 불법으로 산행을 즐기는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장소였으나, 최근에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며 촬영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악어봉 일대는 환경부에 의해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공식 탐방로가 없었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위험한 비공식 경로를 통해 산에 오르는 일이 잦았다. 충주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12월 일부 보호구역을 해제하고, 2022년에는 1㎞ 길이의 공식 탐방로를 조성하여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악어봉 탐방로의 특징 중 하나는 살미면 신당리에 조성된 악어 모형의 보도교다. 이 보도교는 길이 25m, 높이 5m로, 탐방로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사로 인해 탐방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번 탐방로 개방은 많은 자연 애호가에게 새로운 탐방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경로를 통해 악어봉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만큼, 많은 이들의 방문이 예상된다.